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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사들 정치력은 총선후 봅시다"
[ 2008년 03월 31일 21시 59분 ]
"8개 의료기사단체가 각개전투로 정치권과 활발한 만남을 갖고 있다. 총선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정치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송운흥 연합회장은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기사의 정치력 부재' 의견에 이 같이 해명했다.
송운흥 연합회장은 "이번 총선에서는 8개 단체가 개별적인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의료기사출신 국회의원 후보가 없어 의기총을 무능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당선이 유력한 몇몇 후보와 상당한 교감을 갖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4월 총선 직후 의료기사를 '의료인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공청회가 열릴 것"이라며 "최근 몇년간 물밑 접촉을 갖은 결과, 의료기사를 봐라보는 정치권이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송 연합회장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하는 유력 후보자들이 의기총의 정책사업에 지지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야권의 수뇌부급 인사가 의기총의 정책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의기총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 때 '의료기사의 의료인 편입'을 천명하고, 정치권과 잇따른 접촉을 가졌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인단체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암초에 부딪쳤다.
여기에 4월 총선에 별다른 후보를 내지 못하자 '정책사업이 좌초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급부상했다.
송운흥 연합회장은 "총선이 끝나보면 안다. 공청회를 통해 의료기사가 의료인으로 편입 돼야 하는지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며 "의협 등 유관단체에도 성심을 갖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의료인 편입' 이유를 묻자 "의료기사법에 묶여 의료인 신분도 아니면서, 수십년간 의사의 지도·감독 하에 수많은 의료행위를 해왔다. 이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천만원을 투자한 연구용역이 곧 완료되는 만큼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송 연합회장은 "일부 의료기사단체와 의사들이 갈등을 빚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감정으로 정책사업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의료기사가 의료인이 된다고 해서 기존 직능단체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기사가 의료인이 된다고 해서 의사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가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큰 결단으로 의료기사를 끌어안아야 의료인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단독개업을 둘러싼 일부 의료기사와 의사간 갈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운흥 연합회장은 "수십년간 의료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의료행위를 해왔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력을 보여 의료기사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며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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