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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배우자 다이어트 훼방꾼?
[ 2008년 04월 01일 01시 15분 ]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의 이해가 절실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 영양학과의 주디 파이슬리 박사팀은 부부 20쌍과 부녀 1쌍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때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해 ‘영양교육과 행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배우자가 상대의 다이어트에 힘을 주고 있는 반면, 일부는 상대의 다이어트에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노골적으로 다이어트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케이블TV 폭스뉴스 인터넷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파이슬리 박사는 “환자가 비만 뿐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알레르기 등으로 식사를 조절해야하는데도 배우자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배우자의 건강을 파괴하는 것인데도 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주디 로스 박사는 “배우자의 다이어트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에는 배우자의 허리 사이즈가 줄면 부부관계의 역학이 바뀔까봐 두려워하는 심리나 자신에 대한 부정의 감정 등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자신에 대한 부정의 감정이 배우자에게 투사될 때 상대편은 모욕감을 갖는다”며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것은 물론 부부 관계에서도 금이 간다”고 진단했다.

파이슬리 박사는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통해 배우자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랑이 다이어트를 성공하게 만들고 다이어트를 통해 사랑이 다져지기도 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다이어트 원군은…

△치어리더가 돼라=배우자가 다이어트를 하며 힘들어할 때 등을 두드려주거나 포옹을 하거나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주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

△주방장이 돼라=때로는 배우자의 요리를 도와주면 막강한 원군으로 인식된다. 저지방식 한 두 가지의 조리법을 익혀놓았다가 만들어주면 평생 대접받는다.

△시금치로 냉장고를 채워라=배우자와 함께 장을 보면서 기꺼이 채소와 건강식품을 사서 이를 냉장고에 채우는 활동을 함께 한다.

△일심동체가 된다=배우자의 다이어트방법에 적극 따른다.

△가슴을 열어라=자신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짜증을 내지 않는다. 배우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건강해지는 모습을 그리며 배우자를 북돋워준다.

▽배우자의 다이어트 적군은…

△배우자가 만든 음식을 폄훼한다=배우자가 새로 만든 저지방음식 등에 대해 불평하고 화를 낸다.

△자신의 식습관을 고집한다=왜 내가 기름기 없는 걸 먹어야 하느냐고 짜증내고 옛날 먹던 음식을 요리하라고 강요한다.

△배우자를 조롱한다=“얼마나 오래 가는지 보자. 며칠 뒤 몰래 쿠키 살 걸” 등으로 배우자의 의욕을 꺾는다.
조경진 코메디 기자 nice208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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