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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봉직시장 스토브리그 '천태만상'
[ 2008년 04월 01일 22시 30분 ]
올해도 어김없이 봉직시장 스토브리그가 지나갔다. 보통 2~3월은 힘겨운 공부와 군역을 마친 전문의들이 돈벌이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시기. 최근 봉직시장은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의 병의원들이 분야별 경험있는 의사를 선호하면서 전문헤드헌터를 통한 의사초빙의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이러한 요청이 늘어나면서 의사초빙의 유형도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초빙포지션은 구인구직 상호간에 인정되는 범위와 상식의 환경에서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지만 간혹 취업중매쟁이인 헤드헌터를 당황하게 만드는 몇몇 황당사례들도 적잖다. 닥터전문 헤드헌팅사 HR서베이를 통해 구인구직 중계의 헤드헌팅업무 수행 중 일어난 몇몇 유형을 조사해봤다.

청개구리형
최초 의뢰시에 구두로 약정했던 의사의 근로조건과 환경을 인터뷰시에 갑자기 바꿔버리는 경우다. 애초 봉직이며 맡은 직무만을 해주면 된다던 조건이 의사의 인터뷰시에 개설을 해줄 수 있느냐? 임대를 받지 않겠느냐? 당직을 필히 서줘야 한다 등 구인자의 욕심에 맞추려 하는 사례가 이에 속한다.

잠수타기형
애초 의사초빙 의뢰를 받은 직후 인터뷰를 준비하면 의뢰자와 연락이 안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여기저기 의뢰를 하고, 광고매체를 통해 접촉된 의사가 대부분이며 이후에 연락오는 의사에게는 연락을 끊어서 위기를 모면하는 형이다. 인터뷰를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며칠내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는 일절 연락도 없고 전화를 걸면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안절부절형
하루에도 몇번씩 수시로 전화해서 조르고 안절부절해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퇴직하기로 한 의사의 대체의사를 초빙하기 위한 경우로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해서 전화하고 진행상태나 후보자를 찾아달라 조르기까지 한다. 이런 경우 대개 이전 근무의사의 월급이 밀렸거나 복지사항이 안좋은 경우로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대광고형
'봉직의사로 오실 경우 우리병원은 최상의 대우를 해준다, 최고급료를 제시한다, 요트를 제공한다, 자가용을 제공한다' 등의 과장된 포장을 하는 경우도 적잖다. 이런 경우 대체로 좋은 조건을 받는 만큼 업무강도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또는 지방의 경우 의사를 초빙하기 어려운 관계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미련한 곰형
현재 봉직의 월급료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어떤 진료컨셉에 맞추어 초빙을 해야할지? 등의 시장전체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대게 발전가능성이 낮고 근로계약서 작성도 안되는 등 답답한 상황이 발생한다. 대개 이런 경우 1년 이상 봉직의 초빙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타 유형으로는 의사월급이 올라 구하기 왜이럽게 어렵냐고 투덜대는 '투덜이불만형', 구인포지션과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일방적인 물음만 하는 '스파이형', 의뢰하면 자동판매기마냥 의사가 척하고 나타나는 줄 아는 '자동화착각형' 등이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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