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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vs 비뇨기과 '요실금 2라운드'
[ 2008년 04월 01일 22시 45분 ]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의 해묵은 '요실금 논쟁'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요실금 수술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구도는 지난 2006년 급증하는 보험료를 우려한 당국의 집중조사 이후 잠잠했지만 최근 심사기준 강화 등으로 다시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요실금은 엄연한 우리 분야'라며 영역 다지기에 나선 비뇨기과가 최근 요실금 검사기준 강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산부인과가 동요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다급해진 산부인과에서 먼저 요실금을 둘러싼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1일 개원가에 따르면 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상설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하고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상설 아카데미는 한층 강화된 요실금 심사기준과 비뇨기과가 주장하는 요실금 검사기준을 숙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고액을 주고 들여놓은 고가 장비들이 무용지물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상설 아카데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이미 상설 아카데미의 교육 커리큘럼을 마무리하고 현재 강사진 초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카데미를 수료할 경우 의사회 차원에서 인증서를 발급, 요실금 관련 교육을 수료했음을 알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산부인과의사회가 요실금 관련 상설 아카데미를 개설한다는 소식에 비뇨기과의사회는 당혹스러워 하며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비뇨기과의사회는 오는 8일 열리는 집행부 회의에서 산부인과의 상설 아카데미에 관한 사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진길남 비뇨기과의사회 회장은 "요실금이 비뇨기과 질환임을 산부인과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학회와 공조체제를 갖춰 요실금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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