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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심장수술, 인력장비로 막강 셋업
[ 2008년 04월 02일 03시 16분 ]
건국대병원이 올 들어 ‘심장수술 라인’ 송명근號에 울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소장 신제균 교수를 합류시키는 등 의료진 수혈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병원은 지난달 GE사의 1.5T MRI 업그레이드 버전을 도입하고 지난달 2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를 영입한 이래 세계적인 심장센터 육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이 병원은 올 3월에는 심장관련 내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확보 인적 인프라 구성에도 탄력을 줬다.
여기에 가속도를 붙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첨단 장비까지 갖춘다는 로드맵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MRI 업그레이드는 세계적 회사인 GE(General Electric)사가 건국대병원 송명근 심혈관외과클리닉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사실 현재까지 MRI를 통해 심장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단, 3곳에 그쳤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건국대병원이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된 셈이다.
영상의학과 고성민 교수는 “과거에는 심장같이 움직이는 부위를 MRI로 촬영할 경우 영상이 흔들려 검사가 어려웠으나 MRI의 검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시간 심장검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성민 교수는 “이번에 업그레이드 한 MRI는 강력한 진단 능력 확보에 기반이 되는 이미지 프로세서의 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면서 “이로써 진단, 분석에 3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줄여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심장 MRI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아와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콩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유용하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병원측은 MRI 버전 향상에 따른 최소한의 제반 비용만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GE Korea의 마케팅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송명근 심혈관외과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면서 “향후 건국대병원 심장센터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회사가 투자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 정도의 인적 인프라와 장비가 구축됐고,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 심장 수술 건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심장검사에 MRI를 실시해왔으며 판막질환 환자들 위주로 적용해왔다. 유전질환인 말판증후군이 의심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MRI를 권장하기도 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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