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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인터넷서 예측 가능? 의료계 "황당"
[ 2008년 04월 02일 21시 54분 ]
뇌졸중 영역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의료계와 한의계가 ‘인터넷 중풍 예측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재연되고 있어 논란이 예측된다.

1일 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의료연구부 방옥선 박사팀과 연세대 지선하 교수팀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중풍발병 예측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의학연구원측은 자신의 위험도를 보고 건강관리를 수행했을 경우 중풍에 걸릴 위험비율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중풍의 발병 및 예방 효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의 중풍 발병 위험도를 알기위해서는 성별, 나이, 신장, 체중, 혈압, 운동진행, 당뇨상태, 총콜레스테롤 상태, 흡연, 음주량 등 개인의 10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한국인 130만 명의 10년간 임상 역학 자료를 활용해 중풍 발병 위험도 예측 모형과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위험률과 같은 연령대와의 비교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가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부분은 중풍 발병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절차가 너무 통계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는 “뇌졸중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직접 문진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인터넷에서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해서 발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것은 현대의학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더욱이 뇌졸중은 뇌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CT, MRI를 통한 정밀검사를 해야지만 발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의학연구원 차민호 박사는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경향치, 평균치 등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적으로 신뢰해 병원에 가라 마라를 결정짓는 잣대는 아니”라며 “나온 결과를 보고 초기에 뭐가 문제인지를 알게 하는 예방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별, 나이 등 10가지 정보는 중풍 발병 사람과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서 중풍 발병에 연관성 있는 요인들을 조사한 것”이라며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기위한 부분이고 향후 예측 모형의 정확율을 높이는 등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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