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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 '정년보장 심사' 비켜가
[ 2008년 04월 02일 21시 57분 ]
서울대학교가 당초 예고대로 '철밥통 교수 퇴출 현실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지만 다행히 의과대학은 이번 파장을 비켜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지난달 초 부교수로 채용된 교원이 임용된 지 5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정년보장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교수 정년보장 및 임용심사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강화안에는 △상대평가 도입 △논문 질적 심사 강화 △연구업적 외에 교육 및 봉사 업적 고려 △해외 석학의 평가반영 등 다양해진 기준을 통해 정년보장 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같은 서울대의 정년심사 강화는 지난달 27일 현실로 나타났다.

서울대 인사위원회는 이날 열린 부교수에 대한 정년보장 심사에서 대상자 39명 중 10명에 대해 무더기로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들 중 3명은 소속 단과대 심사에서 정년 보장이 유보됐고 나머지 7명은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유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 역시 강화된 정년보장 심사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서울의대 교수는 이번 정년보장 심사 탈락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상반기 서울의대 정년보장 심사 대상자는 신경과 김 모 교수 단 1명. 김 교수는 의대 자체심사는 물론 본교 인사위원회 심사에서도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의대의 경우 그동안 단과대학 중 교수 평가가 가장 잘되는 곳이었다"며 "이번 심사 역시 다른 단과대에 비해 우월적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의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교수 정년보장 및 승진 심사 시 SCI급 국제논문 등재와 교수개발 워크숍 참가를 의무화하는 등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체심사에 통과한 교수가 본교 인사위원회에서 반려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며 "교수들 스스로도 심사기준에 미달한다고 판단하면 신청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하반기 서울의대 교수 정년보장 심사는 오는 10월 시행되며 의대는 현재 심사 대상자를 파악중에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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