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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경계이어 약사에 뺨 맞은 광동제약
[ 2008년 04월 06일 21시 50분 ]
최근 광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의사들과 약사들이 차례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광동제약의 올해 매출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광동제약 제품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의사들. '세계 콩팥의 날'(3월 둘째주 목요일)을 맞아 지난 3월 초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가 만성신부전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잘못된 사례를 소개했다.
醫, '옥수수수염차' 콩팥병 악화 위험
이 사례에 따르면 '건강음료'로 인식되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옥수수수염차가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밀접하게 관련된 신장병, 즉 '콩팥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신장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옥수수수염차에는 다량의 칼륨이 함유돼 있고 소변을 원활히 배출하게 해 부기를 빼는 등 강력한 이뇨 작용이 있지만 콩팥 기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옥수수 수염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경고했다.
광동제약은 현재 국내 옥수수수염차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무려 42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藥,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 우롱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 역시 지난 3일 광동제약을 포함한 등 3개 제약사를 감기약,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제, 간질 치료제 등을 비만치료제로 판매한 혐의로 식약청에 고발했다.
약사회가 식약청에 고발한 광동제약 제품은 아디옥트정(알파리포익산 200mg)과 토피리드정(토피라메이트 100mg), 에카린에프정(아세트아미노펜, 무수카페인, 염산에페드린) 등 3개 제품.
약사회에 따르면 식약청 허가효능효과는 아디옥트정은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의 완화', 토피리드정은 '간질', 에카린에프정은 '감기의 제증상의 완화'지만 회사에서 발행한 종합제품 브로슈어에는 3개 제품을 비만치료제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측은 "이번에 약사회가 허위광고를 했다고 하는 종합브로슈어는 3개월마다 갱신되는 제품 안내책자로 4페이지와 5페이지의 섹션명이 같이 나온 것에 불과하다"며 "아디펙스와 마자놀이 소개된 4페이지 섹션명(비만치료제)이 5페이지에 들어갈 '기타제품군' 대신 인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약계에서는 광동제약이 올해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을 확대하려고 계획을 잡은 상태에서 이번 일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음료매출이 전체매출의 50%를 넘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항암제와 항비만제 등 ETC부문 확대를 계획한 상황이다.
특히 옥수수수염차와 항비만제의 매출증가를 이유로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잡은 상황에서 이 같은 의·약사들의 문제제기는 향후 광동제약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계 관계자는 "그동안 음료회사라는 세간의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한 광동제약이 올해 전문의약품 부문 강화를 선언한 마당에 이 같은 일은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하다"며 "옥수수수염차 역시 의사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유행변화가 잦은 음료라는 측면에서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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