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항공우주의학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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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항공우주의학 새 지평


[ 2008년 04월 09일 21시 40분 ]

8일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최초 우주인이 탄생되면서 항공우주의학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 역시 한층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항공우주의학은 아직 생소한 학문이며 종사자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우주시대 막이 오른 만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건강 유지 및 증진, 우주에서의 장기간 체류, 우주인들의 건강관리 및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항공우주의학은 산업 및 환경의학의 한 분야로 고공과 우주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 및 능률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다루는 학문이다.

실제로 항공의학에 관한 연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지난 1991년 한국항공우주의학회가 발족됐고 최근 대한의학회에서 보다 활발한 학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회 긴급 지원금을 육성해 지원키로 했다.

의학회 관계자는 “항공우주의학회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은 학회이자 꼭 필요한 학회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육성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첫 우주인이 탄생돼 항공우주에 대한 발전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의학회에 따르면 매년 세계인구의 25% 정도가 항공여행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항공여행 수요 역시 증가추세에 있다. 또 멀지 않은 미래에 일반인의 우주여행도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과학기술위성을 발사한 이후 과학, 통신, 기상, 신소재 개발, 우주생명 과학의 발전 등 최첨단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국익선양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우주의학을 비롯한 생명과학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단계적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도 항공우주의학의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주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세계적 경쟁 속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우주산업개발 관련법을 제정하여 우주 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항공우주의학회 관계자는 “항공우주의학 분야도 우리나라 과학계의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의학분야 연구 활성화와 함께 인접과학분야와의 교류 증진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군, 민간에서 서로 협력해야 하며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망찬 미래에 광범위 분야를 다루는 항공우주의학에 대한 많은 관심과 무한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