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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 "간 이식 후발주자 이미지 벗는다"
[ 2008년 04월 10일 02시 58분 ]
1993년 간이식에 첫 성공한 이후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이 ‘간이식 400례 돌파’로 국내 간이식 중점센터 목표 실현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남성모병원은 지난 1993년 6월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아 간이식(내과 김부성 교수진, 외과 김인철 교수진, 마취과 김성년 교수진 협진)을 성공한 이래 1996년 5월에는 생체 부분 소아 간이식 성공, 2002년 10월에는 간이식 100례를 달성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드디어 올해 2월 26일을 기준으로 간이식 400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2009년 5월 문을 열게 될 서울성모병원 6개 핵심 센터로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특히 간담췌외과 유영경, 이상권 교수 등 간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을 보강한 간이식팀은 진료 선진화, 철저한 감염관리 등을 통해 국내 간이식 중점센터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강남성모병원의 간이식 수술은 지난 2001년을 기점으로 2004년 62건, 2007년 58건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전체 400례 중 생체부분 이식이 347례, 뇌사자 이식이 53례를 차지했으며 생체 공여자와 환자와의 관계로는 직계가족 51.6%, 배우자 11.5%, 형제자매 15.9%, 기타 친척 12.4%, 비혈연 8.6%로 대부분 혈연자간 공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간이식 400례 돌파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는데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는 간이식 400례에 대한 경과를 보고하면서 간이식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우선 의료진은 간이식 수술의 발전 요인으로 팀워크를 꼽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의 간이식팀은 한 번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14개 부서, 50여명의 교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
소화기내과, 이식외과, 마취과를 비롯한 다수의 임상과와 이식센터, 수술실, 사회사업팀, 약제팀 등 총14개의 부서가 짧게는 5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을 훌쩍 넘는 수술시간이 걸리는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간이식 수술 시간은 뇌사자이식의 경우 평균 9시간 55분, 생체부분 이식의 경우 수혈 양에 따라 평균 6시간 20분에서 11시간 5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이식팀은 지난해 7월 비혈연관계 간 교환이식 즉, 두 가족이 서로의 가족에게 간을 이식한 간 교환이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간 교환이식은 대부분 이식이 혈연관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데 반해 비혈연관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간이식팀은 “자신의 몸 일부를 떼어내 누군가에게 공여하는 장기이식은 인간이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기술”이라면서 “간 이식의 경우 성공 확률은 통상 90% 이상으로 앞으로 성공률을 100% 높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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