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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회 "학회지 SCI 등재 총력"
[ 2008년 04월 10일 21시 50분 ]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학회지를 SCI에 등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 및 사회에서 Medline 등재 논문보다는 SCI 등재 논문을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

특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KJLM)가 지난해 말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의학출판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논문사이트인 PubMed에 등재된 쾌거 이후 후속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회원도 많지 않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현재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에 속해 있는 회원 학회가 발행하는 165종 학술지 가운데 14번째로 Medline에 등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김정호 편집위원장(연세의대)는 10일 춘계심포지엄 자리에서 “우리 학회지는 2006년 1호부터 검색되게 되며 PDF파일도 학회 홈페이지로 링크아웃이 돼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논문 인용도는 상승하고 국제적인 위상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의과대학이나 사회에서 Medline 등재 논문보다는 SCI 등재 논문을 주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학술지도 SCI 등재가 되기 위한 검토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기생충학회지는 회원수 150명의 작은 조직이지만 올해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KJP)가 SCIE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ISI사에 등재신청을 5차례나 했지만 모두 실패한 이 학회는 여섯 번째 도전에서 SCIE 등재가 결정됐다.

특히 이 곳은 영문학술지로 전환한지 15년이 경과돼 영문 학술지가 자리 잡았고 KJP의 임팩트팩터와 피인용빈도가 극격한 증가를 이루게 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내 의학 학술지 중 Medline 등재 잡지는 우리말 잡지가 꽤 있지만 SCI 또는 SCIE 잡지는 모두 영어”라며 “이론적으로 SCI 잡지가 되기 위해서는 타언어도 가능하나 인용지수와 임팩트팩터를 높이기 위해서는 영어로 출간돼야 하는 것은 기정 사실화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현 학회지를 발전으로 영문학술지로 바꾸는 안을 강구중이다. 이는 학회원 역량을 한 학회지에 집중할 수 있고 나름대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기생충학회의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나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같은 잡지도 원래 우리말 학술지였던 것을 영문화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별도의 영문학술지를 창간하는 안도 고려중이다. 이는 대한영상의학회가 지난 2000년도에 시행해 성공한 바 있다. 이 학회는 학회원들의 국내 논문을 위해 대한영상의학지를 유지하고 별도의 영문학술지를 창간해 1년 반만에 SCIE에 등재되고 연이어 Medline에 등재됐다.

대한병리학회도 ‘Basic and Applied Pathology'란 제하의 영문학술지를 창간해 3년 내 Medline, 5년 내 SCI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Wiley Blackwll 출판사가 마케팅과 국제 색인 진입 등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Medline 등재로 SCI 등재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며 “이 기회에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고 회원들의 역량을 모으는 등 SCI 등재에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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