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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성순 의원, 복지·건교위 '저울질'
[ 2008년 04월 13일 21시 50분 ]
의약분업을 주도했던 통합민주당 김성순 당선자(서울 송파병)[사진]가 18대 국회 상임위로 보건복지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를 저울질 하고 있다.

민선 송파구청장과 16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김성순 당선자는 '복지유세단'을 이끄는 등 지난 10년의 진보정부 보건의료정책에 깊숙히 관여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성분명처방' 및 '국립 한의대 설치'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1년에는 '진료비 허위부당청구 의사'의 면허 취소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의료계의 거센 발반을 샀다.

이 같은 활동 때문에 의료계 내에서는 서울의대 김용익 교수와 더불어 대표적인 적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순 당선자는 14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선거운동에 전념해 상임위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임위로 복지위와 건교위를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많은 관계로 두 곳을 놓고 심도있는 고민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된 송파구 지역에 뉴타운과 신도시 등 건설 분야의 숙원사업이 많아 지인들이 건교위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내가 전문성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 또한 애착이 강해 섣불리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2년 신도시가 조성되는 송파구는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등 총 1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김성순 당선자가 지역구 사정을 고려해 건교위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성순 당선자는 "지역구 사정을 고려하면 건교위가 맞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당 안팎의 사정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교위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복지위로 가겠다는 입장을 함께 전했다.

김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화 정책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민영의료보험 확대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영의보 확대가 진행되면 환자 간 진료 양극화가 생겨나는 만큼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순 당선자는 "의료기술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의료산업화 정책이 이해는 가지만, 국민의 진료권 확보를 위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민영의보 확대는 절대 반대다. 앞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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