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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상 연세의료원장 "병협 회장 출마"
[ 2008년 04월 14일 21시 58분 ]
오는 5월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연세의료원 지훈상 의료원장이 병협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훈상 의료원장
[사진]
은 14일 연대동문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병원을 회생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은 최근 사립대학교의료원장협의회의 병협 회장 선거 후보자 추대에 대한 수락 형태로 이뤄졌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지난 8일 간사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을 병협 회장에 단독 추대했다.
협의회는 "지훈상 의료원장은 행정능력이 탁월하고 리더십도 있어 차기 병협 회장에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의 추대를 수락함에 따라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김철수 현 회장에게 1표 차이로 석패를 했지만 이번엔 여러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난달 병협 회장 선출 방식이 '교차출마' 형태로 바뀜에 따라 권고안이 적용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대학병원 출신인 지훈상 의료원장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작년 10월 국내 병원계의 역대 최고 행사였던 IHF 총회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당시 그는 제약계에 불어닥친 리베이트 파문으로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세계 병원인들에게 한국 의료의 저력을 선보였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고 위기를 넘어 발전의 시대로 나아가려는 병원계의 열망을 현실로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경영과 의학회, 의협 활동 경험을 토대로 의료단체간 활동영역을 존중하면서 정부 및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병원의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리더가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갖고 진정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 지훈상 의료원장 일문일답 ◑
Q.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A. 그동안 병원계 원로와 유관기관 및 단체로부터 계속적인 출마 권유가 있었다. 어려움에 처한 국내 병원계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Q. 병협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A. 화합과 통합으로 병원계 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현재 병원계는 규모별, 직능별로 이해관계가 대립되면서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할분담을 통해 병원계 화합을 이룰 계획이다.
Q. 역할분담의 의미는?
A. 현재 병협은 회장과 사무총장 위주로 회무가 운영되고 있다. 규모가 작았던 예전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병협은 이제 위상이 달라졌다. 때문에 형식적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부회장 등 여러 제도의 실효성을 살릴 생각이다.
Q.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상충된 이해관계에 대한 입장은?
A.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대학병원 출신이라고 해서 결코 편향된 회무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소병원들의 목소리를 최대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건강에 문제는 없나?
A. 지난해 대장암 수술 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최종검사에서 완쾌 판정을 받았다. 나도 오래살고 싶은 사람이다.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면 출마를 결심했겠나...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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