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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국내 EMR시장 출사표…우려·기대 공존
[ 2008년 04월 14일 22시 03분 ]
지난해 말 EMR R&D센터 개소와 함께 국내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GE헬스케어의 행보를 두고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GE헬스케어에 따르면 2007년 12월 초 삼성의료원의 중환자실 전문EMR솔루션 구축으로 국내 EMR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특히 차별화된 특장점을 지닌 차세대 EMR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앞으로 국내 시장의 EMR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한국 IT기술의 우수성을 아시아 시장, 또는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개발된 EMR솔루션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IT업계를 비롯한 의료계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지케어텍, 현대정보기술, LG CNS, 이수유비케어, 후지쯔, 비트컴퓨터 등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EMR 시장의 진입벽이 높다는 것.
GE의 솔루션이 모듈기반으로 한 부서나 점진적인 시스템 개발에는 용이하지만 국내 의료기관 대부분은 통합솔루션 구축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국내 의료계 특성상 비율이 높은 국공립대형병원의 사업발주 시 대부분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통합솔루션 구축 케이스 수 건 이상을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GE 측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GE헬스케어 측은 “미국 비영리 의료 그룹인 인터마운틴 헬스케어의 30년이 넘는 의료정보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돼 임상경험상 입증된 글로벌스탠다드 EMR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울러 EMR을 전사적 통합 시스템이 아닌 모듈베이스로 개발은 오히려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시로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병원의 필요에 따라 부분적, 점진적인 EMR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각 부서별로 분화된 EMR 서비스는 GE헬스케어가 가진 특장점으로, 영상의학과, 임상실험실, 약품관리, 분만실, 심장센터 및 순환기계, 수술실 관리, 마취과, 중환자실 각각에 맞는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EMR R&D 센터는 국내 순수 인력 중심으로 현재 약 3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며 “연간 수십억원의 돈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시장을 높이 평가할 뿐 아니라 이곳에서 개발되는 제품 및 기술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국내 EMR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약 62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병원 EMR은 지금까지 일부 소수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됏으나, 최근에는 국공립병원, 대형병원 및 중형병원 모두에서 적극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의원급 병원의 EMR 사용도 전체의 50%를 육박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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