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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상피세포로 폐암 예측"
[ 2008년 04월 15일 01시 00분 ]
입 안 피부 표면의 상피세포를 분석하면 폐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센터의 리 마오 박사팀이 입 안의 상피세포와 폐세포에 대해 두 개의 종양 억제 유전자인 p16과 FHIT의 메틸화(methylation) 반응실험을 한 결과, 입 안의 상피세포와 폐세포 사이에 큰 상호관계가 나타났다고 12~16일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ACR)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온라인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인터넷판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기간 흡연을 해온 12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입 안 상피세포와 폐세포에서 일어난 p16과 FHIT 두 유전자의 메틸화 반응을 분석했다.

메틸화반응이란 메틸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아미노산에 달라붙는 현상으로 세포 증식이나 유전자 변형 등 다양한 생명현상을 조절한다.

분석 결과 p16 유전자는 메틸화 반응으로 인해 폐 세포에서 23% 손상됐고, 입 안 상피세포에서는 19% 손상됐다. FHIT 유전자는 폐에서 17% 손상됐고, 입 안 상피세포는 15%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했던 마니샤 부타니 박사는 “이 연구는 입 안의 상피세포처럼 접근하기 쉬운 조직에서 폐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조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최초의 연구”라며 “볼 안의 상피세포를 가볍게 떼어내 얻은 정보로 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오 박사는 “이는 폐암뿐만 아니라 흡연과 관련된 췌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준 코메디닷컴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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