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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의 4전5기 도전 '성공 or 실패'
[ 2008년 04월 15일 03시 05분 ]
지난 14일 연세의료원 지훈상 의료원장이 병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세브란스의 눈물겨운 마포 입성기가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세브란스 출신의 병협회장 선거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

연세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한동관 현 관동대 총장과 지훈상 의료원장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지만 중소병원 출신 원장들에게 밀려 줄낙마했다.

지난 2002년 한동관 전 연세의료원장은 김광태 원장과 병협회장 선거에서 맞붙었지만 실패했고 다음 선거인 2004년에는 유태전 원장과의 경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한동관 전 의료원장의 연이은 낙마로 절치부심하던 세브란스는 2006년 현직 의료원장인 지훈상 의료원장을 내세워 마포 입성을 노렸지만 김철수 회장에 1표 차이로 석패했다.

물론 한동관 총장의 경우 출마 당시 연세의료원 소속이 아닌 관동의대 명지병원장 자격이었지만 직전까지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브란스의 연패였다.

하지만 세브란스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지훈상 의료원장이 2008년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

이로써 세브란스의 병협회장 도전 횟수는 4회로 늘어났다. 때문에 세브란스가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이번 선거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병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세브란스의 명예회복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우선 우선 지난달 병협 회장 선출 방식이 '교차출마' 형태로 바뀜에 따라 권고안이 적용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대학병원 출신인 지훈상 의료원장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작년 10월 국내 병원계의 역대 최고 행사였던 IHF 총회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당시 그는 제약계에 불어닥친 리베이트 파문으로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세계 병원인들에게 한국 의료의 저력을 선보였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고 위기를 넘어 발전의 시대로 나아가려는 병원계의 열망을 현실로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브란스의 '4전5기'의 성공여부는 오는 5월 9일 열리는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판가름 나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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