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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핀에 대한 환자들의 오해
[ 2008년 04월 17일 01시 52분 ]
몰핀 등의 오피오이드는 QOL을 개선시키는 진통제가 아니라 ‘말기환자를 위한 치료’나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환자는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브리스톨대학 완화케어 콜레트 라이드(Colette Reid) 교수팀은 Annals of Oncology(2008; 19: 44-48)에 발표한 연구에서 “환자들 사이에 오피오이드는 죽음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동통 관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의 40∼70%는 여러 가지 이유로 통증을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대표연구자인 그로스타왕립병원 완화의료 고문 의사이기도 한 라이드 교수는 “암환자의 통증을 위해 여러가지 오피오이드를 사용할 때 몰핀이 사망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면 이에 대한 환자의 오해를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몰핀은 살기 위한 통증 관리 수단이 아니라 편하게 죽는 방법으로 생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몰핀 등의 오피오이드 처방을 처음 권유받았을 때 환자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조사하기 위해 55∼82세의 전이암 환자 18례를 대상으로 통증 관리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다.

또한 환자가 몰핀를 받으려 하거나 거부할 때 영향을 주는 요소를 이해해 보기로 했다.

대상 환자는 모두 백인이었으며 반수가 여성이었다. 몰핀에 대한 견해와 경험은 상호 관련하는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즉 ‘죽음의 예상’, ‘마지막 수단’, ‘전문가 역할’,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시작한다’였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마지막 수단’으로서 몰핀를 이해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라이드 교수팀은 “암환자는 오피오이드가 ‘마지막 수단’으로 이용하는 의료행위라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동통 완화를 위해서 몰핀를 권유받을 경우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버린다”고 분석했다.

교수팀은 또 “환자는 죽을 각오가 돼 있지 않아 결과적으로 통증이 오더라도 진통제 개념의 몰핀 등 여러 오피오이드를 거부했다. 전문가 역할에 대한 환자의 의견에서 환자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부 환자는 선택을 강요당하면 더 큰 공포를 느낄수도 있다. 이것은 진통약물로서의 오피오이드를 환자가 신뢰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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