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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사들 병원서 교육 받아
[ 2008년 04월 16일 21시 56분 ]
국내 응급환자 생존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게 나타난 가운데 일선에 있는 응급구조사와 지역 거점 병원과의 연계 교육이 실시돼 응급의료의 업그레이드를 꾀할 각오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의 생존율은 100명 중 4.6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스웨덴 11명, 미국의 휴스턴시 25명, 시애틀시 40명보다 약 15~40% 낮은 생존율로 국내 응급의료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높은 것.

응급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이송 중 응급처치가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크다. 이에 분초를 다투는 응급구조사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응급 환경을 바로잡아 생존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구조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련병원 26개를 전국적으로 지정, 교육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300명의 응급구조사들은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에게 표준화된 커리큘럼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기획팀장은 “보통 소방구급차가 현장에서 병원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는데 응급처치가 제대로 잘 안 되고 있다”며 “응급구조사들이 병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환자 평가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4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돼 교육을 받은 응급구조사들은 응급처치 및 환자 평가 능력이 향상됐다. 응급환자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것.

윤 기획팀장은 “실제 수련 받은 구조사들의 경우 병원 사정도 잘 알게 돼 응급 처치율도 높아졌고 의사와의 연계도 강화 돼 응급환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2010년까지 계획이지만 복지부와 효과있다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응급구조사 임상 수련병원은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등 26개 병원으로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강형구 교수는 “교육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응급환자를 적절히 치치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교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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