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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논란 '숙지황' 유통체계 부실
[ 2008년 04월 18일 21시 58분 ]
대한한의사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발암물질 논란이 일었던 숙지황의 유통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KBS 1TV에서 방영된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실한 제조과정을 거쳐 발암물질을 함유한 숙지황이 다량으로 국내에 수입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숙지황은 9번 찌고 말려야 하는 구중구포 과정을 지키지 않는 데다 약재를 석탄으로 말리는 등 문제가 많았다.

한약재의 상당 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상황에서 발암물질 성분을 함유한 부실 약재가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팀이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숙지황을 구입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유명 대학 한방병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국내 대학 한방병원 5곳과 프랜차이즈 한방병원 4곳에서 사용되는 숙지항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병원 3곳에서 벤조피렌이 2ppb 이상 검출됐다. 한방병원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WTO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팀'은 그러나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고발팀은 "문제의 심각성은 벤조피렌을 함유한 숙지황을 허가한 식약청의 행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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