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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씻는 대한민국…전염성 감염 노출
[ 2008년 04월 21일 07시 24분 ]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가량이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지 않으며, 비누를 사용하는 비율도 3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장실 세면대에 손을 씻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손 씻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 전국민 대상 홍보 캠패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최근 현대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전국 7대 도시 1064명의 공중화장실 이용자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장실 사용후 손을 씻는 비율이 55.8%에 불과했다. 반면 세면대 주의에 손 씻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그 비율이 63.7%로 높아졌다.

주의 사람이 손을 씻는지 여부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 셈이다. 하지만 이 비율은 지난 2006년 67.4% 보다 3.7% 감소한 수치로 손으로 인한 각종 '전염성 질환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

손을 씻는 비율을 성별과 나이대로 살펴보면 여성과(66.5%) 10대가(65.4%) 비교적 손을 잘 씻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67.1%)가 가장 높았고, 손 씻는 장소는 백화점(66.1%)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국 14세 이상 일반국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에서는 손을 자주 씻지 않는 이유로 '습관이 안되어서'라는 응답한 비율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귀찮아서(29.5%)', '씻을 장소가 없어서(6.8%)' 등의 순이었다.

손씻기 교육 여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7.2%만이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국민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손씻기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에게 손씻기 교육을 한다'는 응답자는 70.4%로 나타났는 데, 이중 여성이 78.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82.8%), 지역별로는 중소도시(71.4%)가 직업별로는 판매 및 서비스직(8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평상시 손을 씻는 빈도는 평균 7.1회로 작년(7.6회) 대비 0.5회 감소했으며, '손을 씻는데 비누를 사용'하는 빈도는 4.5회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0.3회 줄었다.

가정에서 손을 씻는 현황은 '화장실 사용한 뒤(74.8%)', '음식 조리전(65%)'에 항상 손을 씻는 반면 '기침 또는 재채기 후'와 '돈을 만진 후' 씻는 비율은 각각 5.5%와 11%에 불과했다.

외출시 손씻기 습관을 보면 '공공화장실 사용한 뒤(65%)', '외출 후 귀가했을 때(59%)'는 항상 씻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식시, 식사전'에는 32.7%만이 씻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씻기의 질병 예방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이 되는 편(35%)'이라는 응답을 포함해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이 79%로 가장 높았다. 모든 계층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조사결과인 86.3%에 비해서는 오히려 7.3% 하락했다.

위생접객업소 조리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음식조리 전과 화장실 사용 뒤에 '항상 손을 씻는다'는 응답이 무려 98%에 달했다.

손씻기 아동극 공연 관련 학부모 및 교사 8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에서 시행하는 '올바른 손씻기 운동'에 대해 알고있다(들어본 적 있다 56.6% 포함)는 응답이 85.2%로 조사됐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의협의 집중적인 '손씻기 홍보사업' 전개로 국민들의 손씻기 습관 및 인식도가 개선되고 있으나, 이번 실태조사 결과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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