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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응급의학 리더를 꿈꾸다
[ 2008년 04월 21일 21시 55분 ]
“진료 시스템이 내과처럼 점점 세분화되면서 분과 체제로 전환되는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응급의학의 비전은 상당히 밝다. 환자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때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응급의학도다.”

2009년 아시아 응급의학인의 ‘축제’인 제5회 아시아응급의학회가 부산을 찾는다.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황성오)는 앞서 24일 부산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를 국제화 반열 진입 기회로 삼는다.

황성오 이사장[사진]은 21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아시아응급의학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1989년 창립 이래 그 동안 현실화되지 못했던 ‘글로벌 학회로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회의 성공 개최는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 함께 나아가 아시아 ‘응급의학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고무적인 분위기다.

황성오 이사장은 “춘계학회에서는 각국의 해외 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학술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 아시아의 응급 의료인들의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실제 응급 의료 체계가 비교적 선진화돼 있는 호주, 미국 등에서 초청된 연자들은 이번 학회에서 국내 연자들과 함께 응급실에서 시행되는 술기를 비롯해 다양한 패널 토론 등을 펼친다.

황성오 이사장은 “물론 한국의 경우, 응급의학 전문의 제도 개설 등 상당 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지만 아직도 응급실 과밀화 등 시스템이나 제도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게 남아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응급 의료 인력이나 전문의 부족 현상으로 겪고 있는 고충과 이에 기인한 불합리한 응급의료 환경은 훨씬 심각하다.

황성오 이사장은 “응급의료수가 개선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전공의 근무 환경 기준 제정, 표준화된 업무 지침 개발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회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응급실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고 못박았다.

응급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률, 제도, 정책에 대해 선도적 제안을 함으로써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황성오 이사장은 “10여년 전 제정된 응급의료법도 시대 변화에 따라 현실과 다른 부분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학전문의 근무 숫자에 대한 기준을 상향 조정해 응급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응급 진료의 내실화를 기하며 배출된 인력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는 것. 응급의료 분야에 대한 각종 병원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유도하기 응급의료 수가의 적정한 현실화와 응급 의료인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한 현실적 문제다.

여기에 학술활동 수준의 제고 및 국제화 역시 임기 내 과제다.

학술대회의 내용은 수준 뿐만 아니라 규모 및 참석자의 범위에서도 점차 국제 수준으로 확대, 시대의 변화와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황성오 이사장은 “학술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 학술 수준을 제고하고 연구비 공모, 학술상 제정 등을 통한 학술 활동의 내실화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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