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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단수지원이야말로 대학의 횡포"
[ 2008년 04월 21일 21시 54분 ]
"의학전문대학원의 단수지원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오히려 단수지원이야말로 학생들의 자율권을 박탈하는 대학의 횡포 아닌가?

서울대 의전원 복수지원 허용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기존 의전원들에 대해 서울의대 임정기 신임 학장이 가한 일침이다.

서울의대 임정기 신임 학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의대 의전원의 복수지원 문제와 관련, 기존 의전원들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복수지원 허용은 학생들에게 선택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능한 인재를 빼앗아 가려는 술책이라는 기존 의전원들의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것

임정기 학장은 "모든 교육 문제는 학교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의전원 복수지원은 학생의 입장에서 당연한 제도"라고 피력했다.

이어 "의전원을 지원하는 학생과 부모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입학기회를 제한하는 단수지원이야말로 대학의 횡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학장은 서울의대의 복수지원 허용 방침이 결코 유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전원이든 의대체제이든 서울의대에는 유수한 인력이 올 것"이라며 "복수지원은 유수 인력 확보가 아닌 학생들에게 선택의 자율권을 주기 위함"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기존 의전원의 반발을 감안, 올 정시모집에서는 복수지원 허용범위를 2개 대학으로 국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정기 학장은 "원칙은 모든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겠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 우선 2개 대학에 한해 복수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정기 학장은 의전원 시범사업 후 서울의대의 향배에 대해 기존 '2+4'체제로의 복귀를 기정사실화 했다.

임 학장은 "시범사업은 어디까지나 시범사업일 뿐"이라며 "서울의대는 지난 8년 동안 기존 의대체제 존속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서울의대는 시범사업이 예정된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까지는 의전원 체제를 시행하고 2011년부터는 기존 의대체제로 복귀할 것이란게 임 학장의 전망이다.

임정기 학장은 "의전원은 정부가 일방적이고 획일적으로 시행한 제도"라며 "시범사업 후 자율선택을 원칙으로 합의한 만큼 원상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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