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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개원가 '60대 황혼성형' 붐
[ 2008년 04월 23일 03시 10분 ]
퇴직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최근 성형가에 60대 이상 노년층의 '황혼성형' 붐이 일고 있다는 전언이다.

22일 성형외과 개원가에 따르면 60대 이상 내원객 수는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60세에는 새로운 외모로 재탄생'이라는 말과 맥을 같이 할 정도로 노년 성형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노인성형 증가는 수치로 확인 가능할 정도다. 실제 성형외과 개원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BK동양성형외과가 최근 400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노년층은 0.5%에서 1.6%로 3배정도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2001년 35.2%에서 2006년 20.9%로 15%이상 감소, 40~50대 중년층은 5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무료성형강좌에서도 참석인원 중 80%가 60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청담동 김형준 성형외과 역시 최근 차트 분석 결과 전체 성형 환자 중 60대 이상의 노인 성형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노인성형이 늘어나는 이유는 노인들의 인식변화에서 먼저 찾아 볼 수 있다.

김형준 성형외과에서 60대 이상 노년층 환자 대상 면담조사에 의하면 성형을 원하는 이유로 △자녀 출가 후 안정된 경제력 △일상의 여유 △평생 한 풀기 △외모 콤플렉스 극복 △자녀 상견례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꼽았다.

나이가 들수록 곱게 예쁘게 늙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되고 있는 것.

실제 중 장년층 성형이 직장생활 등 생계를 위한 사회생활을 위한 성형이라면, 노년층 성형은 자기만족이 높고, 여유 있는 경제력이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은게 특징이라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자녀들의 늦은 출가도 노년성형 급증에 한몫을 하고 있다.

과거 중년성형 증가에 자녀 결혼상견례를 앞둔 중년들의 성형외과 방문이 주요했는데 최근에는 자녀들의 결혼연령이 더 늦어지면서 부모들의 외모가꾸기 연령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최근 노부부가 함께 와 수술을 하는 등 예쁘게 늙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노년층이 늘면서 '노년성형'이 성형가의 최근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년 성형의 경우 주로 '자연스러운 회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적당하다"며 "무리한 마취와 수술은 노년성형에 무리가 될 수 있어 수술 전 성형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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