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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젊은 의사들이 돈 만 좇지 않아"
[ 2008년 04월 23일 22시 05분 ]
“당직을 서야할 레지던트가 없다면 교수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제는 지도전문의도, 스탭들도 ‘나만 빼고’라는 경직된 자세보다는 전공의들과 함께 고충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동반자적 존재가 돼야 할 때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권호 교수
[사진]
는 2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전공의들의 진료과 지원 ‘쏠림’ 현상과 일련의 전공의 교육 시스템을 두고 이 같은 의사를 피력했다.
권호 교수는 “일각에서는 젊은 의사들이 쉽고 편하고 돈 되는 일만 좇는다고 날선 지적을 하고 있지만 이들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의학교육의 미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부 정책과 양질의 수련 환경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피력했다.
병원 내 각 교실의 수련 환경에 대해서는 지도 전문의가 수준 높은 수련 환경과 병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왜곡돼 있는 의료 전달 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
물론 여기에는 전공의 지원 현황에서 여실히 드러나듯 각 과별, 지역별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수련 환경 개선이 수십 년 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아쉬움이 상당 부분 녹아 있다.
권호 교수는 “개업을 할 수 있는 과가 거의 ‘전멸’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력히 성토하면서 “1·2·3차 진료 질환별 수가는 물론 총체적으로 수가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료 질환 체제와 정확한 수요를 가늠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따른 전공의 수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전공의(레지던트) 지원 미달도 문제지만 중도하차도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1년, 2년차 레지던트 중도하차율은 감소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전망했다.
권호 교수는 이와 함께 “학회 차원에서 전공의 정원 책정 방식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제기해 줘야 한다”면서 “정부를 상대로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정책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학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시스템과 정책 하에서는 전국적으로 어떤 과든, 어떤 지역이든 전공의 미달 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다각적인 시각에서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학회가 서로 적극적인 자세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무엇보다 “전공의는 피교육자 및 근로자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함으로써 각 병원과 지도전문의들의 인식 및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업무 영역의 전향적 재조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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