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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은 왜 한곳만 지원해야 하나"
[ 2008년 04월 25일 22시 09분 ]
단수지원만 허용되고 있는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단수지원은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아 원서접수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
서울의대 임정기 신임 학장도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전원 복수지원은 학생의 입장에서 당연한 제도”라며 “의전원을 지원하는 학생과 부모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입학기회를 제한하는 단수지원이야말로 대학의 횡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입시전문학원 PMS에서 수험생 610명을 대상으로 복수지원 인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7%가 복수지원 허용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원서접수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지원방식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는 것.
서울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 수험생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원서접수에서 당락이 크게 좌우됐다” 며 “복수지원을 통해 원서접수 기회를 늘려 MEET&DEET 점수 등 객관화된 점수로 당락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안정적인 지방대와 서울소재 대학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년 서울소재 모 의전원에 낙방해 재수하고 있다”며 “복수지원이 됐다면 고민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의전원 복수지원 제도에 대해 현행 유지를 희망하는 입장도 2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커트라인 점수의 상향평준화를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방대 의전원 관계자는 “복수지원해 원서를 접수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분포를 보이는 대학도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며 “추가합격자들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학 선택의 폭이 좁은 비전공 학생들에게는 복수지원 제도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의전원 평가기준을 만들어 의대와 의전원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체계적인 제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수험생 입장에서 지원방식은 중요한 문제인데 로스쿨의 경우에는 법적 근거가 있는데 의전원의 경우에는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법적 근거가 없다”며 “현재 대학 교수 및 학생 등 연구작업을 거치고 있는 단계로 논의가 끝나면 법적 근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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