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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지훈상 원장, 민주적 경선 합시다"
[ 2008년 04월 24일 22시 00분 ]
24일 병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박상근 의료원장이 대학병원계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민주적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박상근 의료원장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세의료원 지훈상 의료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그는 "병원계 전체 화합을 위해서라도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과정이 합리적이고 민주적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교차출마 방식 도입으로 대학병원에서 회장이 선출되는 만큼 최종 전형위원회에서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형식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

박상근 의료원장은 회장 선출권이 있는 12명의 전형위원을 모아 놓고 각 후보가 소견을 발표한 후 투표에 들어가는 경선 형식을 제안했다.

이 경선에서 투표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 시키고 정기총회에서는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를 추대하는 방식으로 가자는게 박 의료원장의 입장이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학교 선배인 지훈상 의료원장에게 양보하며 2년이란 세월을 절치부심해 온 박상근 의료원장 입장에서는 이번까지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

박상근 의료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사퇴하면서 많이 괴로웠다"며 "이번에는 정정당당하게 겨뤄 볼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의 지훈상 의료원장 추대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의료원장은 "협의회 소속인 나부터도 추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박 의료원장은 이어 "결과적으로 협의회가 공식 추대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출마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박상근 의료원장의 제안에 대해 지훈상 의료원장은 차후에 다시 논의하자며 즉답을 피했고 업무상 이유로 2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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