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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후원金 확인…국회 복지委 '영향력'
[ 2008년 04월 25일 22시 30분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의 의약계 영향력이 여실히 입증됐다. 연간 '120만원 초과의 고액 기부'가 잇따르는 등 의약계의 정치 기부금이 붓물을 이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5일 공개한 '2007년도 연간 12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복지위 소속 4명의 의원은 의약계 인사로부터 총 3900만원의 '고액 기부금'을 받았다.

이중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가장 많은 '고액 기부금'을 확보했다. 안 의원은 의료인 5명으로부터 기부금 1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안동병원 이사장 500만원, 구포성심병원장으로부터 500만원의 정치 기부금을 받아 썼다.

같은당 소속 문희 의원은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으로부터 2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약사 3명이 600만원을 기부했다.

통합민주당(기부당시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병원장과 의사 등이 7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계로부터 총 3900만원의 '고액 기부금'을 받은 이들 의원은 10만원 미만의 소액까지 포함할 경우 상당한 액수를 기부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복지위 소속 다른 의원들도 각 보건의료계 종사자들로부터 소액 기부금을 받아 쓴 점을 감안하면 의약계의 '기부금 규모'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각 보건의료단체는 지난 18대 총선 때 정책기조를 함께하는 의원들에게 '1회원 1기부 운동' 등의 정치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보건의료 직능단체 고위 관계자(익명요구)는 "의사·약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복지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종사자들이 상당한 기부금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10만원 미만 기부금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직능별로 숙원사업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복지위 소속 의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18대 국회에 새로 입성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기부금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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