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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선점" 한의학 표준화 시동
[ 2008년 04월 29일 02시 58분 ]
2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전통의학의 세계 선점을 위한 ‘표준화’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29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제 전통의학 표준화 동향 및 대응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치열한 표준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세계시장에서 표준화 선점을 할 경우 산업의 양적 성장이나 국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최승훈 WHO 고문은 “한의학의 EBM(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적인 표준화 작업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도 이런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에 하루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은 “21세기 전통의학 시대에 한의학의 표준화는 우리나라 한의학의 선진화 일류화를 위한 근간이 되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 확보의 핵심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표준화의 이슈는 한약과 침구, 용어, 임상연구, 정보 등을 망라한다”며 “표준화를 통해 전통의학이 품질과 안전성, 신뢰, 효능, 호완성 등을 일반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한국의 전통의학을 세계시장에서 선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추진을 조속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김용주 연구관은 “국가간 기술경쟁시대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표준”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한의학이 산업화,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표준화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권명상 선임연구부장도 “산업화와 제품화의 기반이 되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표준연구기술과 한의표준기술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한의표준센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발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주제 발표는 세계보건기구(WHO) 최승훈 전통의학 고문(주제:WHO의 전통의학 표준화 동향)과 중국 중의과학원 탄 위엔셩 박사(중의약 표준화에 관한 최근 현황), 일본 동경대학 키치로 츠타니 교수(임상시험에 근거한 한약제제 표준화 관련 일본 연구동향)가 각각 나섰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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