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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개원의사들 '위기감' 확연
[ 2008년 05월 05일 21시 53분 ]
의료영상 판독 및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들을 돕기 위한 사업실시가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던 영상의학과 개원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한국원격영상의학원(원장 서정호 교수)’이 최근 공식 출범, 결국 지방병원에 대해 영상판독을 대신해주는 사업 실시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엑스선검진협회,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설립총회를 갖고 의료기관의 영상의학과 운영 개선에 힘을 모을 것을 합의, '공동투자법인 설립 및 경영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지난 1년간 의료기관의 영상의학과 운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최근 신규기관 설립에 합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참여기관 중 하나인 인피니트가 제공하는 원격판독솔루션 및 보안, 기술지원을 통해 지방 및 오지에 있는 의료기관의 방사선 영상 원격판독지원, 의료기관 영상의학과 정도관리 및 판독의 질 향상, 그리고 u-Healthcare시대 대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PACS의 대부분을 공급해온 인피니트가 이제는 우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며 “이를 제재키 위해서라도 모든 전문의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개원의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이 사업의 취지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단순판독만 하는 불필요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이 방안은 원격 판독 시스템을 이용, 대신 판독을 해주는 것이지만 이 경우 신규병원들마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두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게 되는 등 자칫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한 영상의학과 개원의는 “영상의들은 본연의 위치에 바로서지 못한다면 존재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초음파사 합법화 움직임에 이어 원격판독까지 영상의학과는 현재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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