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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로타바이러스 유전형 세계적 분포와 달라"
[ 2008년 05월 09일 22시 02분 ]
한국 어린이에서 가장 흔한 로타바이러스의 유전형이 세계적인 역학분포와 다르게 G4P6, G2P4, G3P6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 한국MSD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The Power of Multivalent Vaccines'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참여한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교실 강진한 교수는 '한국 역학에서의 5가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백신의 접종 근거와 유효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의 소아에서 심각한 설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수일 간 설사와 구토, 발열 증상을 유발하며 영유아에서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 인한 중증의 탈수가 생기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전국 8개 병원이 참여, 2005년~2007년까지 2년간 5세 미만 소아 설사 환자(1337명)에서 검출된 로타바이러스의 유전형 및 임상 역학을 분석했다.

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P8타입이 아닌 P6타입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산후조리원에서 주로 검출되는 타입이 P6인 것에 미뤄볼 때 여기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G1P8 타입이 65%를 차지하며 G1, G2, G3, G4, P8 타입의 분포가 전세계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교수는 "계절별 로타 장염 환자의 분포는 11월부터 4월까지 호발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선진국 발생 패턴과 동일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주목할 점은 지역별로 로타 장염 환자의 분포가 일정하지 않고 분포도가 매우 달랐으며 해마다 같은 지역에서의 환자 발생율도 동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유전형별 데이타 또한 지역과 매년 그 차이의 변화가 매우 많았다"며 "이를 통해 국가간에서도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없었지만 한 국가 내 지역별 패턴 역시 굉장히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 교수는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3개월 전 유아에게 백신 접종을 끝마치는 것이 예방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며 "한국에서의 로타바이러스 분포를 감안할 때 다가(多價) 조성의 백신 사용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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