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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겨루던 병원계 노사 오늘 첫 공식 만남
[ 2008년 05월 13일 21시 50분 ]
5월 ‘춘투(春鬪)의 계절’이 시작됐다. 필수유지업무를 비롯해 노사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양측의 명암이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될 사안이 상당수 여서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뜨겁다.

예정된 시기보다 보름여 흘러 마침내 오늘(14일), 노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방동 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실에서 2008년 산별교섭 상견례가 개최된다.

2004년 첫 산별교섭을 시작한 이래 2007년 사용자단체 구성과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산별합의로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보건의료 5년차 산별교섭이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동계의 2008년도 임단협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보건노조는 2008년 산별중앙교섭 핵심투쟁 과제와 요구, 산별투쟁 방침과 일정, 투쟁기금을 최종 확정한바 있다.

이들은 2008년 사용자와의 교섭에서 최소한의 필수유지업무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면 산별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써 필수유지업무제도 관련 산별중앙교섭을 사용자단체인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임금인상은 정규직 10.2% 인상, 비정규직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급하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총액대비 20%를 인상 요구키로 한 것. 임금 인상은 병원경영분석과 물가상승률, 민주노총 표준생계비, 그리고 현장 조합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확정됐다.

그러나 필수유지업무제도와 관련해 사용자측이 법 규정을 이유로 산별중앙교섭을 연연기하고 사업장별 논의를 주장하면서 지난 4월30일과 5월7일, 두 차례에 걸쳐 상견례에 불참, 만남이 무산됐다.

그만큼 첫 신호탄이 될 이날 상견례는 노사 양측 모두 기선 잡기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다.

우선 최근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관련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병원 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대해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보건노조는 올해 ▲정규직 인력 충원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100억 산별연대기금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시정 ▲필수유지업무제도와 대체근로 폐기 및 노동기본권 확보를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쟁취해 나갈 방침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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