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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국내 최대 770병상 '암병원' 시동
[ 2008년 05월 14일 21시 47분 ]
‘선진의료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진료업적을 쌓아온 서울아산병원이 암환자 치료 성과를 혁신할 수 있는 ‘한국형 통합진료시스템’ 가동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특히 통합진료시스템은 국내 병원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도전으로 병원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의 실천적 모델로 의료계 및 의학계에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초 센터중심의 신관을 준공한데 이어 서관을 국내 최대 규모인 770병상의 ‘암 전문센터’로 리모델링해 내년 5월 문을 연다.

현재 일부 과의 이전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공간에만 공사에 돌입,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지만 오는 8월이면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암센터’가 지향하는 ‘통합진료시스템’은 많은 환자로 인해 진료대기만 한 달 이상 걸리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치료에 들어가기까지 길게는 두 달 이상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환자중심의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는 암 치료와 관련된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 의사 4명이 한명의 환자 진료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각 전문분야별로 진단을 내리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 제안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통합진료’라는 새로운 암진료 개념을 도입한 암센터를 개설, 평소 1개월 이상 걸리던 소요시간을 2주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는 진료, 검사, 치료계획수립, 수술 및 함암 · 방사선치료, 사후관리크게 5단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에서 계획수립 단계를 1회 방문으로 줄이는 것이 주요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각 암별 특성을 고려, 3-5개과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계획을 원스톱으로 수립하는 통합진료와 GIST등 몇몇 암은 전문 및 특화진료로 이원화 시켰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암환자 전문 긴급진료실 ’을 운영함으로서 치료중이거나 경과 관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입원시스템 또한 ‘단기입원병동’과 ‘임상연구병동’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해 진단검사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연구 성과를 높힌다는 계획이다.

항암주사조제실을 일반 약제실과 별도 운영함으로서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항암주사조제의 전문성을 키우고, 국내 최대 규모인 130베드의 항암주사실을 마련해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환자편의를 도모했다.

암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러닝센터(Learning center)를 통해 각종 암질환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를 구비, 자가관리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수술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과 수술전후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선진의료시스템의 모방을 넘어 2년간의 시범운영과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서울아산병원의 ‘한국형 통합진료모델’은 국제 의료계의 글로벌 암 진료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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