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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항우울제 효과 5일내 확인
[ 2008년 05월 14일 03시 10분 ]
미국 일리노이대학 생리학·생물 물리학 마크 라세니크(Mark Rasenick) 교수는 특정 항우울제 효과를 신속히 평가할 수 있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Journal of Neuroscience (2008; 28: 3042-3050)에 발표했다.

라세니크 교수는 “우울증 환자에서 시그널 전달과 관련하는 단백질이 지질 래프트(lipid raft)라는 세포막의 특정 영역(도메인)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s α라는 이 단백질은 시그널 전달에 관계하는 아데닐사이클레이스(adenyl cyclase)를 활성시켜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관여한다. 이러한 지질 래프트는 밀도가 높고 점착성이 있어 막단백질간 신호전달을 촉진 또는 억제시킨다”고 설명했다.

Gs α가 이러한 도메인에 들어갔을 때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지에 대해 교수는 “아데닐사이클레이스와 커플링되어 이 효소를 활성시키는 능력이 크게 낮아진다. 항우울제는 Gs α를 지질 래프트에서 외부로 이동시켜 특정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우울제가 뇌세포의 지질 래프트에 작용하기까지는 약 1개월 걸린다.

그래서 교수는 혈구의 지질 래프트에 주목했다. 혈구의 지질 래프트에서는 항우울제 효과가 4∼5일만에 평가할 수 있음을 밝혀져 있다.

교수는 지금까지 실시된 동물실험이나 배양 뇌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Gs α는 항우울제에 반응해 뇌속에서 위치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우울증 환자의 Gs α는 지질 래프트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 래프트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기 어려워 항우울제는 자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한 자살을 기도한 사람의 뇌 검체와 정신질환자의 과거 병력이 없는 사람의 뇌검체를 비교한 연구에서 교수팀은 Gs α의 양이 양쪽군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러나 자살을 기도한 사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이 매개되기 어려운 지질 래프트에 Gs α가 더 많이 축적돼 있음이 밝혀졌다.

교수는 이번 지견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특정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거나 약물의 교체 타이밍을 임상의사가 신속하게 판정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수는 “이 검사가 실용화될 경우 항우울제 효과 여부를 4∼5일만에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적절한 약제를 처방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1개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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