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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하루 30분 음악으로 치료가능?
[ 2008년 05월 16일 10시 05분 ]
하루 30분만 음악을 들으면서 심호흡을 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 피에트로 A. 모에스티 박사팀은 혈압 조절을 위해 혈압약을 복용하는 28명의 한 달 동안 성인에게 음악을 들으면서 심호흡을 하도록 지시한 후, 한 달 동안 음악을 듣지 않으면서 심호흡만 한 20명의 성인들과 혈압의 변화 정도를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느린 템포의 클래식, 켈틱 음악, 인디안 음악을 CD로 한 달 동안 하루 30분씩 꾸준히 들으면서 호기를 흡기보다 2배 길게 하는 심호흡을 하도록 지시 받았다.

그 결과 한 달 후 대상자들의 수축기 혈압 평균은(혈압을 읽을 때 처음 말하는 혈압) 은 3mmHg 떨어졌고, 평균 이완기 혈압 평균은(혈압을 읽을 때 두 번째로 말하는 혈압) 4mmHg 떨어졌다. 반면, 음악을 듣지 않으면서 심호흡만 한 대상자들은 혈압이 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 고혈압 환자들의 통증이나 불안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에스티 박사는 “혈압을 낮추는 데 있어서 음악과 심호흡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음악과 심호흡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항고혈압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모데스티는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고혈압 학회 연례모임에서 발표됐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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