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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자면 뚱뚱해 지는 이유
[ 2008년 05월 16일 22시 30분 ]
잠을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는 것은 비만뿐 아니라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을 헤치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8만7000명의 성인들을 조사한 결과, 6시간 이하로 자거나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8시간에서 9시간 정도 자는 사람에 비해 비만인 경우가 더 많았다. 잠을 8시간에서 9시간 자는 사람은 전체의 22퍼센트가, 잠을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전체의 26퍼센트가 비만인 반면, 잠을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33퍼센트가 비만이었다.

특히 잠이 부족한 사람은 잠을 많이 자거나 잠을 적절하게 자는 사람들보다 건강 위험 행동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8시간에서 9시간 자는 사람 중 흡연자의 비율은 18퍼센트였지만, 잠을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의 흡연자 비율은 31퍼센트였다. 뿐만 아니라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코올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은 잠을 적절하게 자는 사람보다 신체적인 활동에도 더 잘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잠을 충분하게 자지 못한 상태로 운동을 하면 상대적으로 피로를 더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 제임스 강위츠는 “부적절한 수면시간은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와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의 위험성도 증가시킨다” 고 말했다.
기존에도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비만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이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수면습관과 비만 사이의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일례로 흡연이 수면부족을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수면부족이 흡연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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