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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미백술' 논란에도 심평원 무관심
[ 2008년 05월 19일 03시 50분 ]
올해 초 불거졌던 안과의 눈 미백술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의료행위의 적정성 여부를 판가름 해주는 심평원은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눈 미백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씨어앤파트너 김봉현 원장과 안과 개원의들은 5개월 넘게 해당 시술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일공일방(一功一防)을 거듭하고 있다.
설전이 가열되자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과의사회는 지난달 '눈 미백술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시술의 문제성을 지적했다.
의사회는 "눈 미백술은 기존 결막제거술과 다르지 않고 명칭만 달리해 환자들 및 의사들에게 혼란과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며 김봉현 원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에 대해 김봉현 원장은 함께 연구하고 서로 격려해야 할 동료들이 일방적으로 자신을 매도하려는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 원장은 "구체적 얘기도 들어보지 않고 12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무조건 비판하려고 하기만 한다"며 "무조건적 매도는 온당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눈 미백술 논란이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심평원은 이 시술에 대한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아 안과 개원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안과의사회는 눈 미백술 논란이 확산되자 심평원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모든 의료행위는 의학적 확인 후에 시술허용 및 보험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안과 차원에서 안전성에 대한 부분을 규정한 후 정식 안건으로 상정시키라는 것.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행위의 적정성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여부가 필수"라며 "안과의사회와 김 원장이 토론회 등을 거쳐 안전성 문제를 매듭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눈 미백술이 윤리적으로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의학적 타당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알려진 바가 부족하다"며 "신의료기술이든 보험적용이든 안건이 들어오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과 개원가는 심평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눈 미백술 사태 해결에 나서주길 바라는 눈치다.
안과의사회 관계자는 "눈 미백술은 학술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해 좀처럼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며 "심평원이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길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평원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주면 사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눈 미백술 시행자인 김봉현 원장은 신의료기술이나 보험적용과 관련해 아직까지 심평원에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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