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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붕괴되는거 아니야" 우려감 팽배
[ 2008년 05월 20일 21시 50분 ]
대한의사협회 예결산 심의를 두고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의사집단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실정이다.

지난 4월 20일 정기총회가 파행되고 의협 집행부는 서면결의를 요청했으나 대의원회는 예결산안 중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야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예결산안이 계속 연기됨에 따라 시도의사회는 회비징수를 못해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사회는 급박한 재정사정으로 '회장 신용대출'을 거래은행에 신청했으며 창원시의사회 재정도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남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시도의사회 대부분이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며 “경상남도는 아직 괜찮지만 회비징수가 더 이상 늦어지면 정말 의사회를 운영하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경기도의사회 한 관계자도 “의협에서 지침이 내려와야 하지만 아직 예결산이 확정되지 않아 회비 징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동병상련의 심경을 피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의사회는 지난 19일 의협에서 사무국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예결산심의가 조속한 시일 안에 통과되지 못하면 자체적으로 지부 회비만이라도 거두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의사회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지만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힘겨루기는 여전히 팽팽하다.

대의원회 유의탁 의장은 “의협의 예결산안 중 잘못된 부분은 수정을 해야 옳은 것이다. 의협에 수정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며 “수정해야 통과 시키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예결산 심의안은 대의원들이 심의했던 내용으로 집행부가 바꿀수 없는 문제다. 서면결의 요청건에 대한 답이 또 반려로 되돌아 온다면 즉시 비상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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