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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파산 '위기'…내달 최대 '고비'
[ 2008년 05월 22일 22시 15분 ]
대한의사협회 예결산 심의가 아직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16개 시도의사회는 줄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사회가 재정압박으로 3억원의 대출을 신청한데 이어 인천시의사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의사회가 6월을 넘기기 힘든 상황으로 차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의사회를 비롯한 16개 시도의사회는 이달(5월)은 버틸 수 있지만 6월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대부분의 시도의사회가 의협정관에 따라 회비 통합징수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일부 시도의사회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분할징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의사회는 구의사회비와 시도의사회비, 중앙(의협)회비를 통합징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분할징수를 할 경우 의협회비 납부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을 감안해 최대한 버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시도의사회 재정 상태는 어느 곳 없이 위험하지만 중앙회가 있고 지부가 있는 것”이라며 "의협회비를 반드시 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 정관에도 지부를 통해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행부와 (대의원회)의장의 자존심 싸움은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관계자는 “분할징수를 하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의협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어 꼭 통합징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사회 한 관계자도 "매우 상황이 좋지 못해 차입을 해야 하지만 아직은 분할징수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사회의 경우 과년도 미납금을 거둬 운영준비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강원도의사회도 예산을 변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남도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 등 대부분의 시도의사회가 5~6월에 연수강좌를 비롯한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이 여의치 않아 사업추진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22일 "연수강좌를 해야하는데 예산이 없어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곳은 매월회비를 징수하고 있는 대구시의사회이지만 대구시의사회도 6월이 고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개원한 회원들에게는 매월 징수하고 있어 아직 타 시도에 비해 사정이 낫지만 장기화되면 대구시의사회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는 "집행부와 의장은 알력싸움을 그만두고 협회를 정상화 시키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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