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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의협, 오늘 주 회장-유 의장 담판
[ 2008년 05월 22일 21시 54분 ]
대한의사협회 예결산 심의를 두고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수호 회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

의협 관계자는 주 회장이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과 23일 면담을 갖고 동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후 서면결의 요구에 대해 대의원 의장의 입장변화가 없을시 의협 집행부는 대의원회에 공식적으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서울시를 비롯한 각 시도의사회가 회비 징수를 못해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대출마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

특히 임시총회 소집 시 한 달 가까이 소요되는 기간과 소집에 따른 비용 발생, 의협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계획들의 차질이 예상돼 서면결의를 통한 회무처리가 최선이라는 내부 판단에 기인한다.

하지만 면담에 따라 대의원회 의장의 태도가 바뀔지는 미지수다. 유희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그 사람들과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기까지 뒷짐만 지고 있었던 의협회장에게 있다”고 말하는 등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협 집행부 일부에서는 대의원회가 집행부의 서면결의 요청 내용을 자세히 검토조차 하지 않고 서면결의를 반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임총이 열릴 경우 의장단에 대해 비용부담 청구까지 계획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의협 한 관계자는 “회원 전체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서면결의 반려는 감정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절대 아니”라며 “가능하면 서면 결의를 통해 회무가 원활히 추진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후 발생하는 의료계 혼란과 회무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 주 회장과 유 의장의 만남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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