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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金) 없어도 병원건축 잘할 수 있다"
[ 2008년 05월 23일 22시 03분 ]
"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병원 경영자들이 세심한 관심만 둔다면 의료(병원) 건축을 통한 경영 극대화는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한국의료산업연구소 김일출 소장[사진]은 2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료건축이 병원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을 이 같이 진단했다.

김일출 소장은 "지금 병원계가 하드웨어 보강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무엇을 담아낼지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의료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의료건축을 새롭게 조명하고 관심을 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병원을 비롯해 전문병원, 일반 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원들이 화려한 내부 시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정작 중요한 환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의료건축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병원의 규모와 진료과,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의료건축을 진행해야 함에도 화려한 리모델링, 인테리어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

초기 의료건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오랜 기간 병원의 기능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학병원의 경우 전문센터 기능에 역점을 두면서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의료시설 재비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역적 특성(경제력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진료과 특성을 살려야 환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김일출 소장은 "최근 새로 신·증축되는 대학병원들의 감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다양한 문화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환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공간 재비치야말로 의료건축의 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큰 비용으로 좋은 시설을 구축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공간 배치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병원의 기능과 지역특성, 문화적 요소를 갖춘 의료건축이야말로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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