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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앞둔 피부미용사, 의사들 딴지에 '격앙'
[ 2008년 05월 26일 21시 45분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부미용사 자격제도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에 대해 상대 직능인 피부미용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앞세운 의료계의 호도 때문에 자칫 국가 자격증 시대를 앞둔 피부미용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피부미용사들은 의협의 헌법소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준비중이며 나아가 '대규모 집회'라는 강경 대응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의협의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 "어이없는 사건"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결의했다.

중앙회 임원진들은 이 자리에서 피부과 의사들을 비롯한 의료계 전체가 피부미용사 제도에 대해 딴지를 거는 것에 대해 격양된 목소리로 비난했다.

수 십년 만에 피부미용사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산업화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의사들의 개입으로 시작부터 녹록찮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조수경 회장은 26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사는 약을 갖고 치료하고 피부미용사는 화장품을 갖고 피부미용을 하면된다"며 "피부미용사 문제에 대해 의사들이 왈가왈부(曰可曰否)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의사와 피부미용사는 직능부터 역할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이해관계 때문에 제도 시행에 딴지를 걸고 있다는게 조 회장의 주장이다.

조수경 회장은 "피부과 의사들이 반발하는 것은 그동안 갖고 있던 피부관리 영역을 빼앗기는게 두려워서"라며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사들이 피부관리로 돈을 벌겠다는 것은 무슨 이치냐"고 반문했다.

피부미용사들은 의료계가 주장하는 '국민건강 위험'에 대해서도 상당한 반감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피부미용사 관련 법규 상에 의료행위에 대한 불법 여부가 명확히 나와 있는 만큼 피부미용사들이 불법의료를 저질러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은 타당치 않다"고 피력했다.

오히려 그동안 불법의료를 행하던 일부 피부미용사들이 제도권 아래로 들어오면서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는 만큼 국민건강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는 맞지 않다는 것.

조수경 회장은 "피부미용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사들의 논리가 너무 약하다"며 "이제부터라도 피부미용사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피부미용사는 우선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한 후 녹록치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회장은 "先 대화 後 대응 방침을 정했다"며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길 기대하지만 계속해서 의료계가 고사할 경우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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