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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폭락'…개원가 매출 '급감'
[ 2008년 05월 26일 21시 43분 ]
연일 언론에서 집값이 떨어졌다며 보도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강북지역과 다르게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거나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병원경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실제로 서울 청담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K원장의 경우 뉴스가 나온 이후부터 신규 환자가 주춤하더니 최근에는 고가의 시술 티켓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고가의 피부 시술환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압구정동에서 수년째 개원중인 B성형외과도 지난해 예약금까지 걸어놓으면서 고가의 시술을 받던 환자들이 최근 크게 줄었다. 예약환자 때문에 주말까지도 수술에 매달렸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개원의 숫자가 갈수로 늘어나고 병원경기가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 부동산가격 하락은 개원가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자연스레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특히 강남지역 고급 병원의 시술을 받는 계층이 많아 자연스레 환자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급시술 위주의 병원에서는 매출 방어를 위해 평소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저가의 시술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들은 방문환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저가의 시술을 많이 해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어 전체적인 병원들의 매출은 하향조정 된다.

병원경영 전문가들은 “시장경기가 침체됐을 경우 고가의 치료나 시술을 유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하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치료와 시술로 전체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병원컨설팅 전문업체 조인스엠 김지영 대표이사는 “환자의 다음 방문 시 병원의 치료나 시술을 설명, 다른 신환을 창출하는 방법 등이 주효하다”며 “부동산 및 경기침체 등은 일시적 반등에 따른 체감이 힘드므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시기를 어렵지 않게 극복하려면 우리병원에서 한 가지 이상의 시술을 받으며 한 명 이상의 환자를 소개하고 병원에 대한 좋은 소문을 전하는 충성고객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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