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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잃은 원자력의학원, 후임자 선임 촉각
[ 2008년 06월 01일 21시 45분 ]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김종순 의학원장의 퇴진으로 후임자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후임 의학원장이 내부에서 뽑힐지 아니면 외부에서 낙하산으로 올지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새 출범하면서 '낙하선 논란'이 벌어진 만큼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초대 의학원장 인사가 '비민주적 낙하산 인사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노조는 후임 인선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앞서 노조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김 의학원장 퇴진이 통보된 직후 의학원 수뇌부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의학원장 퇴진 통보 외에 직무대행 선임, 후임 의학원장 공모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때문에 노조는 '후임 의학원장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에 따라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현재 의학원 내부적으로는 내부 인사의 의학원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낙하선 논란에 경영전략, 조직개편 등을 놓고 갈등이 이어졌던 만큼 조직원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 있는 내부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같은 국립 출연기관인 국립암센터의 경우 내부 인사의 센터장 임명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조직원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가 의학원장에 선임되면 반대 의사가 없다며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신임 의학원장 인선이 원자력의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현 의학원의 경영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의학원 관계자는 "의학원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몇 차례 잡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의학원장 인선은 매우 예민한 문제"라며 "의학원의 대표성에 적합한 인사가 의학원장에 선임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학원이 국립 출연기관이라는 이유로 코드인사의 희생양이 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내부적인 논의를 갖겠다"며 "의학원의 특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조직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사가 의학원장에 선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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