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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새 이사진 구성…의료원 촉각
[ 2008년 05월 28일 21시 30분 ]
중앙대학교 보직 교수들이 일괄적으로 보직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대의료원 보직 인사들이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8일 중앙대에 따르면 보직교수들 전원이 두산그룹의 대학 진출에 앞서 보직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두산은 IMF시절 OB맥주, 코카콜라, 코닥필름 등 소비재 산업들을 모두 팔아치우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조직정비를 마친 후 2001년 공사였던 한국중공업을 인수했다.
당시 언론들은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두산그룹이 대대적인 구조정을 실시, 1124명의 인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노사분쟁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2003년 1월 배달호 조합원이 분신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노조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당시 두산 중공업을 이끌었던 인물은 이번 중대 이사를 맡은 박용성 회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두산그룹 관계자는 "당시의 구조조정은 두산그룹이 인수하기 전에 한국중공업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노사 관계 또한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2년째 ‘무분규 임단협’이 타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 이후 두산은 한번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며 ”더구나 중앙대학교 인수는 그룹의 사회 기여취지가 강해 현재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두산건설에 확인한 결과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할 2003년 당시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2005년 대우종합기계를 두산인프라코어로 합병할 때에도 '인사태풍'은 없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기업을 인수할 때마다 이런 구설수는 항상 있어왔던 일로 피인수 회사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중대의 경우 인수라기보다는 기금출현으로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큰 인사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두산그룹이 중앙대에 본격 진출해도 현재 대학과 병원의 보직자들이 걱정하는 정도의 인사태풍이 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용성 회장이 IMF 구조조정 당시 “내게 걸레면 남에게도 걸레”라는 재계 지침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두산 그룹의 중대병원 인사 정리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중앙대 관계자 또한 병원에 대해서는 인사이동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운영의 경우 공익사업 성격이 강하지만 이와는 달리 병원은 수익성이 중요시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두산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병원측 보직자들의 인사 이동 가능성을 예견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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