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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특진비로 먹고사는 꼴 못본다"
[ 2008년 05월 29일 06시 32분 ]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정치권의 중심에 서 있는 의사 출신 안홍준 의원이 대형병원들의 선택진료제를 맹비난하며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안홍준 의원은 29일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중소병원협의회 2차 정기총회에서 "대형병원들이 특진비라는 편법으로 살아가는 꼴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병원들에 국한돼 운영되고 있는 선택진료비는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고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도 불편부당한 만큼 바로잡아야 한다는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은 정부와 병원계가 그동안 수차례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수용할 만한 합의점 찾기에 실패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안홍준 의원은 해당 정부부처와 정책조율을 책임지는 막강한 자리인 한나라당 정조위원장을 맡게 돼 그의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린다.

안홍준 의원은 "선택진료비 명목을 보면 해당 진료의사만이 아닌 검사, 진단 부분까지 가산료가 붙는다"며 "어느 국민이 이 같은 부당한 진료비를 수용하겠냐"고 불만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대형병원들의 부당한 특진비는 결국 의사와 병원들에 대한 국민 불신을 조장하게 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반드시 제도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선택진료비의 무조건적 폐지 보다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선택진료는 꼭 필요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현 제도는 선택진료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만큼 해당 의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

그는 "특정 질환에서 권위자에게 진료를 받고 싶은 환자들의 의사는 존중하되 선택권 없는 선택진료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형병원들이 선택진료비라는 편법에 의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수가의 적정성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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