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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새 병원 이름 '동서신의학' 살리나?
[ 2008년 05월 29일 21시 57분 ]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의 명칭 변경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빠르면 7월 경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병원측은 "현재 경희학원 재단에서 새로운 명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마땅한 명칭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계획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서신의학병원의 이름 변경은 양방을 위주로 하면서 한방을 보완, 병행하는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한방이미지가 부각되면서 한방병원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또한 경희학원에서 개교 60주년을 맞아 산하기관 내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통합 과정을 진행, 재단 산하 경희의료원과 동서신의학병원 등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료기관 간 공조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

당초 허주엽 원장은 지난달 초 기자감담회를 개최, "5월 말 새로운 명칭의 윤곽이 드러나 개원 2주년을 맞는 6월 12일 기념식에서 새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동서신의학병원의 새로운 명칭은 '경희대' 브랜드와 함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명칭이 될 것이라는 게 주된 전망이다.

경희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학교법인으로 3~4개 안이 올라가 논의 중에 있지만 마땅한 것을 고르기가 쉽지않아 적당한 명칭이 채택될 때까지 시일이 필요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의 오정명 명예이사장의 별세도 이번 명칭변경이 늦어지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박사의 부인인 오 명예이사장은 경희대학교 조인원 총장의 모친으로 현재 장례식이 학원장으로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명칭변경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조인원 총장이 새로운 명칭을 결정해 법인 이사회에 제출하면 이사회에서 가부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조 총장이 장례식 관계로 현재 새명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법인에서 새로운 명칭이 결정된다 해도 학교법인 소속이기 때문에 교육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새로운 명칭이 정해진다해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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