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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치 낮으면 자해 위험성 높아"
[ 2008년 06월 04일 03시 01분 ]
워싱턴대학(시애틀) 심리학과 테오도오 보체인(Theodore Beauchaine)교수와 이 대학 박사 과정 쉐일라 크로웰(Sheila Crowell) 씨는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춘기 딸이 혈중 세로토닌(정서 안정에 중요한 뇌속 화학물질) 치까지 낮으면 손목 동맥을 자르는 자해행위 등 치명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2008; 76: 15-21)에 발표했다.
자살기도는 자살의 강력 예측 인자
이 연구에 따르면 이 2가지 요인이 합쳐지면 사춘기 자해를 시도한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 사이에 64%의 위험 차이가 난다.
교수팀은 “자해를 시도했던 여자는 자살할 위험이 높다. 실제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자살기도 경력은 자살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인자”라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또 “모녀간 불화의 정도와 자해행위는 그다지 밀접한 관련성은 없었다. 반면 세로토닌 수치와 자해 행위는 보다 밀접하게 관련했다. 이 2가지 요인이 합쳐지면 자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교수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생물학적 측면과 생활환경적 측면 어느쪽이든 한쪽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생물학적으로 자해를 쉽게 일으켰다. 그 심각성은 어머니와의 불화가 있을 경우 더욱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교수팀은 이러한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자해 경험이 있는 사춘기 여자 20명과 나이를 일치시킨 자해 경험이 없는 사춘기 여자 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보았다.
과거 6개월간 3회 이상 자해한 경험이 있거나 과거에 5회 이상 있는 경우를 자해 경험을 한 것으로 했다.
양쪽 군 모두 백인이었으며 평균 15세, 남자가 2명씩 포함됐다.
가장 큰 원인은 집안 일
이번 연구에 참가한 모녀는 개별적으로 (1)자녀의 정신건강과 자해 행위를 평가하는 행동질문표 (2)부모와 10대 자녀가 충돌하는 영역을 분류하는 질문표-에 응답했다.
각 부모와 자식 간의 불화 관계를 평가하는 질문에 모녀 모두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한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은 집안 일과 관련한 것이었다.
따라서 각각의 부모와 자식에게 특정 문제에 관한 항목에 대해 10분 간 상담했다. 상담내용은 녹음해 두었다가 나중에 암호화시켰다. 상담 후 자녀의 혈액을 소량 채취하여 세로토닌 수치를 측정했다.
보체인 교수는 “대부분 이러한 상황 하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좀더 냉정하게 이야기해야 하지만 대부분 언성을 높이다가 5분도 안돼 말다툼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 참가한 10대 청소년은 대부분 여자였다. 자해 행위는 여자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가 선택된 이유는 통상적으로 ‘딸과 아버지’보다 ‘딸과 어머니’가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었다.
교수는 “자살은 미국의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자해 행위가 자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상, 국가의 우선 과제로 삼아 자해 행위의 원인을 분류하여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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