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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중 '사망·뇌사' 성형사고 실태 고발
[ 2008년 06월 04일 03시 03분 ]
증가일로에 있는 성형 의료 분쟁. KBS 2TV '추적 60분'(진행 구수환)이 이번에는 성형수술로 의식불명에 빠진 학생과 잘못된 성형수술로 평생 흉터만 안게 된 피해자들을 집중 조명한다.

'추적60분'은 오늘(4일) '무너진 법관의 꿈, 내 딸을 돌려주세요' 편을 방영하고 '2008 성형, 그 실태'를 진단할 예정이다.

성형 사고만 없었다면 명문대 3학년을 다니고 있었을 이수진 씨(가명). 이날 방송에서는 "마취 도중 쇼크로 수진 씨가 의식불명 상태가 돼 8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다"면서 "지금껏 한 번도 최우등생을 놓친 적 없는 수진 씨의 꿈은 법관이었지만 성형수술은 그 꿈을 한 순간에 앗아가 버렸다"고 보도한다.

제작진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라며 배짱을 부리고 있는 병원장은 병원비 조차 지불하지 않고 있고, 최근엔 병원 문을 닫고 연락까지 두절됐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진씨의 성형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사죄의 말도 없이 대신 가족들에게 보험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했다"는 것.

방송은 "최근 쁘띠 성형, 퀵 성형이라고 불리며 이뤄지고 있는 성형이 주사기로 쉽게 이뤄지다 보니 찜질방이나 미용실 등에서 무면허 시술이 판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불법으로 시술하는 제품은 보통 공업용 실리콘으로 인체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부작용 또한 심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불법 시술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이 넘어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더욱 성행하고 있다는 것.

또 불법 필러 시술로 인한 피해가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점조직으로 구성돼있어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에서 불법 필러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현장 제보를 받고 불법 필러 시술 현장을 급습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성형사고가 소송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제작진은 "신체감정서를 받는 것도 어렵지만 노동력 상실을 인정받기가 어려워 승소하더라도 보상액이 미미하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아울러 "피해자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과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의사가 무과실을 입증하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20년째 국회에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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