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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에서 사망까지 '성형 의료사고' 심각
[ 2008년 06월 04일 21시 50분 ]
“예전에는 성형수술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형 수술 도중 종종 의식을 잃는 의식 불명의 상태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사망하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전신 성형’이란 말이 돌 정도로 성형 대상이 넓어지면서 성형수술 사고의 위험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형수술에 의한 피해가 사례가 고발, 또 한번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KBS 2TV 추적 60분은 4일 “지금까지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한 환자들의 면면을 보면 사각턱 교정, 가슴 성형, 지방 흡입술 등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주름 제거 수술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도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도저히 생명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수술을 받다가도 얼마든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방송분에 따르면 수진 씨는 시술을 하기도 전에 마취 사고가 발생했고, 소은 씨는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그러나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사무총장은 “병원 간 경쟁이 워낙 심해 부작용이나 사고 위험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볼 여유가 별로 없다”고 상횡의 심각성을 전했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의 집계를 보면, 성형외과 의료사고 접수 건수가 2003년 52건에서 지난해에는 129건으로 5년새 2.5배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형사고가 소송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신체감정서를 받는 것도 어렵지만 노동력 상실을 인정받기가 어려워 승소하더라도 보상액이 미미하다”는 것.
더욱이 “피해자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무과실을 입증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문제다.
대통합민주신당 이기우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의사가 무과실을 입증하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20년째 국회에 잠들어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기우 의원은 “법안심사소위는 각 당의 이해가 관련돼 있다고 보면 되는데 여기서 통과된 것이 전체회의에서 불발로 돌아간다는 것은 특수 전문 직능단체들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보면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 직능단체들이 당의 지도부 등에 강력하게 어필하기 때문에 20년 째 국회가 바뀔 때마다 자동 폐기되고 있다”면서 “우리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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