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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힘 자랑은 허리엔 몹쓸 짓?
[ 2008년 06월 05일 22시 25분 ]
주말에 방송되는 KBS 2TV ‘스타골든벨’ 프로그램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매주 자기보다 큰 키의 남자연예인을 업거나 번쩍 안아 올리며 힘 자랑을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그러나 그 장면을 보면 필자는 웃음이 나오기 보다는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허리를 무리하게 뒤로 젖히는 행동을 지속하면 척추분리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마디와 마디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뼈가 잘 붙어 있지 않아서 발생하거나 운동 선수나 허리를 사용하여 힘든 일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또,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단 한번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일은 드물고, 반복적으로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할 때 발병할 수 있다.

척추분리증은 보통 허리의 제 5번 요추에서 천추 사이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 4번과 5번 요추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3%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게 발병한다.

또 병이 발병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통증을 느끼지 못해 병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없더라도 척추가 외부의 충격에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되고 척추 뼈가 점차로 앞으로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척추관의 신경이 눌리게 되어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다리통증도 동반된다.

척추분리증은 간단한 X-ray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단, 이미 다리통증이 동반되거나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을 경우에는 신경이나 디스크를 함께 관찰하기 위해 CT나 MRI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은 약이나 물리치료로 분리된 뼈를 붙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분리된 뼈는 수술로 밖에 붙일 수 없다. 다만,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허리 근육을 강화해서 덜렁거리는 척추 뼈를 제대로만 잡아주면 수술로 뼈를 붙이지 않아도 평생 아무일 없이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지속했는데도 허리 통증이 멈추지 않거나 다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로 뼈를 붙여야 한다. 수술의 방법은 분리된 뼈와 뼈를 하나로 붙여주는 척추체유합술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척추분리증은 10대 후반에 증상이 생기고 수술은 보통 40대나 50대에 많이 시행한다. 그러나 꾸준히 관리만 잘하면 수술 없이도 지낼 수 있으니 발병 위험에 노출 된 사람들은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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